라벨 없는 백산수 출시·라면 포장지 절약

입력 2021-09-29 19:16
농심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주요 제품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백산수는 라벨을 없앤 ‘무라벨’ 생수다. 농심 제공

그간 맛있는 식품으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온 농심이 최근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농심은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고객의 생활 전반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농심은 라벨이 없는 백산수를 출시했다. 무라벨 백산수는 음용 후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벨 사용량이 줄어 자원 절약의 효과도 있다. 농심은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하며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40t 이상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 비닐 재포장 방식 변경을 통한 포장지 사용량 절약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그간 농심은 포장재 규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트레이를 제거하며 연간 2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 확대를 통한 친환경 경영도 실천 중이다. 대체육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농심은 그간 축적해온 비건 푸드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스테이크와 패티 등 양식 장르에 한정돼있던 국내 대체육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