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11월29일부터 3일간 감리교 기도운동

입력 2021-09-28 03:03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감리교회 발전과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27일 기감에 따르면 기감은 지난 14~15일 충남 태안 리솜리조트에서 감독회의를 열고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감리회 기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기도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주제는 ‘회복을 갈망하라’(시 80:7)로 정했다. 기도운동은 ‘교회 회복’(11월 29일) ‘선교 회복’(11월 30일) ‘다음세대 회복’(12월 1일)에 각각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기감이 기도운동을 벌이기로 한 건 감리교회의 미래를 다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다. 기도운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도운동 기간을 11월 29일~12월 1일로 정한 이유는 교회력의 시작인 강림절이 11월 28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기감은 다음 달 3일부터 11월 21일까지를 기도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 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11월 1일~28일에는 ‘모두 함께 챌린지’라는 타이틀로 홍보 행사가 열린다. ‘모두 함께 챌린지’에서는 감독회장을 필두로 목회자와 성도들이 SNS를 통해 릴레이 형식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철 감독회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 외에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본질적인 변화는 기도와 회개를 통한 ‘내면의 변화’가 선행될 때 가능하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돌아가는 기도 회복, 신앙 회복 운동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