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이집트 철도현대화 사업에 3억달러 지원

입력 2021-09-23 04:08
이집트 철도사업 실시지역.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에 3억1225만 달러(약 3697억원) 규모의 복합금융지원을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하이댐 지역에 이르는 224㎞ 구간에 대한 현대화 사업에 투입된다. 수은자금(EDPF)이 철도 인프라 부문에 6064만 달러를, EDCF가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자금은 수은이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도입한 특수자금이다.

철도 현대화 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2009년부터 진행해온 국책 사업으로, 수은과 EDCF의 지원으로 마지막 구간 현대화가 끝나면 12년간의 공사가 막을 내린다. 수은은 이번 자금 지원으로 관광업 활성화, 물류 환경 개선, 안전사고 감소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집트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제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서 경제 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이 매우 큰 국가”라며 “개도국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