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

입력 2021-09-24 03:07


내려놓기, 비우기, 적당히 너그럽기, 쉼표, 숨표. 책장을 조금만 넘기면 볼 수 있는 단어들이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인문영성에세이라는 익숙한 듯 낯선 장르의 이 책은 인문학자 김경집 교수와 지식유목민 김건주 목사 두 저자의 글을 대화하듯 주거니 받거니 교차하도록 실었다. 삶과 고민에 대한 사유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담겼다. 그 어느 날 이 책의 한 꼭지를 읽으며 하루를 탁탁 털어 말리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