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학 연구의 선구자인 소원(笑園) 김찬국 교수(1927~2009)의 저서 ‘성서와 현실’ ‘예언과 정치’ ‘성서와 역사의식’을 재구성한 책이다. 김 교수는 유신 정권 시절 출애굽과 예언서를 통해 평화와 인권을 말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에도 연세대 신학과 교수직에서 쫓겨나 10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이 책은 1980년대 우리나라와 같은 제3세계는 민중의 자유와 해방의 시각으로 성서를 읽어야 한다고 한 그의 주장을 다룬다. 고통당하는 민중의 아픔에 동참하시고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