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 협력과 도농상생 교류 확대 강화의 일환으로 대구 산격종합시장 내에 3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을 15일 개장했다. 노후 건물 960㎡를 리모델링해 농수축산물 상설판매장 66개 점포와 커뮤니티센터, 대농특산물홍보관 등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과실류 엽채류 가공품 등 지역을 대표하는 800여개 품목이 대구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생산농가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매일 오전 9시 매장에 진열한 뒤 직접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내 시·군의 291 농가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 안정적인 농산물 납품을 위해 올해 7월 말까지 직매장 참여농가 선정과 상품화 전략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3주 정도 임시로 직매장을 개장했다. 농산물 입점, 포장, 가격, 불만 사항 등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트렌드도 파악했다.
향후 참여 농가를 350농가까지 늘여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 매출 57억원을 목표로 6년 차인 2026년에는 시·도의 지원 없이 자생력을 갖춰 직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농상생 직매장 개설을 계기로 시·도민이 다시 화합할 수 있는 변곡점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농가들은 유통단계를 줄여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