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 ‘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TS는 이날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 ‘베스트 K-팝’ ‘송 오브 서머’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이란 이름으로 시상된 ‘올해의 그룹’ 부문에선 블랙핑크, CNCO, 실크 소닉, 마룬 파이브, 푸 파이터스, 조나스 브라더스 등 쟁쟁한 그룹과 경쟁했다. BTS와 블랙핑크가 투표로 결정된 최종 2팀에 올라 K팝 팬덤의 힘을 보여줬다.
BTS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올해 공동 최다관왕(3개)이 됐다. 총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도 세웠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BTS는 수상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미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뵐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BTS는 2019년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그룹’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