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희망 전하는 엽서그리기 대회 시상식, 당선혜 학생 대상… 수상작 탄자니아 학교에 벽화로

입력 2021-09-13 03:08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11일 ‘2021 월드비전 엽서그리기대회’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엽서그리기대회는 한국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주제로 그린 그림엽서를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아프리카에 재정적 지원을 할 뿐만 아니라 희망도 함께 심어주자는 취지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난 3~5월 3026개 학교에서 135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심사를 거쳐 2만4451개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대상 격인 교육부장관상(매포초 당선혜 학생)과 보건복지부장관상(정천초 정서윤·봉은초 김민준 학생) 수상작은 지난달 탄자니아 학교의 벽화로 그려졌다(사진).

이날 시상식은 성우 겸 유튜버인 ‘쓰복만’이 진행을 맡아 영상으로 수상자들을 연결해 소감을 들었다. 당선혜 학생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작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VR 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엽서그리기대회는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그 꿈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