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산하 3개 신대원 통합할까

입력 2021-09-08 03:05
감리교신학대 동문들이 감리교단 산하 3개 신학대학원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이 문제를 다루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7일 감신대 총동문회(회장 이기우 목사)에 따르면 공청회는 오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감신대 웨슬리 채플에서 열린다. 공청회는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두 차례나 연기됐었다.

공청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주제는 통합 신학대학원 문제다. 다음 달 열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입법의회에서는 교단 내 3개 대학(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신학대학원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동문회 총무인 최범선 목사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한국 최고(最古) 대학인 감신대가 이 이슈를 바람직하게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통합 신학대학원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와 동문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보자는 게 공청회를 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총동문회에서는 성모 목사와 임성모 목사가, 감신대에서는 임진수 교수와 이성민 교수, 박해정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교수들의 연구윤리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최 목사는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데, 위기를 돌파하는 해법은 새로운 신학 교육에 있을 것”이라며 “공청회가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