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에 특별한 종적을 남긴 ‘예수원’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위해 여러 아티스트가 한데 모였다. 강원도 태백 골짜기에 세워진 예수원은 성장과 축복의 복음으로 본질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원초적 복음의 의미를 전해주며 한국 기독교 영성에 큰 종적을 남겼다. 그 영적 유산의 가치가 음악을 통해 몸을 입고 대중 앞에 선 작품이다. 피정, 침묵, 노동, 기도로 이어지는 수도원 영성의 의미를 수록곡에 담아 잠잠히 펼쳐 보인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고, 공동체와 토지와 평화의 가치를 가르쳤던 대천덕 신부의 육성이 담겨 있어 더 소중한 기독교 음악 자산이 됐다.(김상덕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한 줄 평 ▶ 한 편의 기록영화와 같다. 한국 기독교 영성 유산으로 기억돼야 할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