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원팀’ 만드는 카카오모빌리티

입력 2021-09-07 04:05
카카오 모빌리티 얼라이언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시계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업을 연결하는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시스템, 차량, 정밀지도, 모니터링·관제 연계 서비스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을 연결하고 사업협력, 공동 기술연구 등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완결성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얼라이언스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더블유엠 등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과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마스오토,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 등 국내 주요 자율주행 기업이 참여했다.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원격 관제 솔루션 기업인 드라이브유, 지능형 모빌리티용 DAS 공급업체 콘티넨탈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트너사에 기술을 실증해볼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인프라를 제공한다. 카카오T를 통해 쌓은 기술력으로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배차, 라우팅(경로생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반 신규 서비스 모델도 발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에 투자한 LG그룹과 GS칼텍스·GS에너지, 최근 협업 관계를 구축한 한진과도 기술개발·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도 실현하는 ‘공간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 레벨 4 상용화까진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강점을 가진 기업을 묶어서 협력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