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를 위해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인수 주체인 IMM PE는 조만간 LX하우시스를 비롯해 여러 후보군 중에서 한샘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LX하우시스는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한다고 공시했다.
LX하우시스는 “고부가 건장재 사업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인수 주체인 IMM 측에서 조만간 한샘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예정이라 최종 출자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IMM PE는 이달 내 한샘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2년 연속 2조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IMM PE도 최근 전략적투자자 제휴 가능성을 열어두고 롯데 등 여러 후보군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LX하우시스는 “최종적으로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확정되면, 향후 양사간 상호 협력 시너지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샘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부터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건자재까지 전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LX하우시스 ‘한샘 인수전’ 3000억 투자
입력 2021-09-07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