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다리·절벽잔도… ‘소금산 그린랜드밸리’ 내달 문 연다

입력 2021-09-07 04:06

이색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한 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 레저단지가 다음 달 위용을 드러낸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간현관광지 레저단지를 1차 부분 개장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차례로 관광시설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18년 200m 길이의 소금산 출렁다리가 조성된 레저단지엔 야간 관광 코스인 ‘나오라쇼’가 추가됐다. 미디어 파사드와 경관 조명, 음악분수(사진), 레이저쇼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가로 250m, 높이 70m의 소금산 자연 암벽을 활용해 화려한 영상이 펼쳐진다.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두 배 긴 404m 길이의 또 다른 출렁다리가 설치된다. 지상 200m 높이 절벽에 놓인 길을 따라 320m를 걷는 잔도, 하부 탑승장에서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972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하늘정원, 데크산책로, 전망대, 유리다리 에스컬레이터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새로운 레저단지 홍보를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원주야 놀자, 강변가요제 레전드,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30일에는 개장을 기념해 ‘나오라쇼 핼러윈 축제’를 연다. 나오라쇼와 핼러윈 축제를 접목한 축제로 어린이 핼러윈 패션쇼, 마술쇼, 댄스공연, 나오라쇼 시연, 걷기 축제 등으로 진행된다.

간현관광지 레저단지 공식 명칭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로 확정했다. 유리다리는 ‘소금산 울렁다리’, 중국 장가계를 연상케 하는 절벽 잔도는 ‘소금잔도’, 상공 150m 높이의 전망대는 ‘스카이타워’로 결정됐다. 삼산천에서 범퍼 보트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범퍼 보트장’으로, 야간 개장 시 나오라쇼가 펼쳐지는 광장은 ‘나오라쇼 광장’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모든 관광시설이 개장하게 되면 많은 관광객이 하루 이상 이곳에 머물며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국제적인 관광지로의 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