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공원에 별빛이 내린다

입력 2021-09-07 04:07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 주변에 ‘별빛’이 내린다.

경남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엑스포 기간동안 주행사장인 함양읍 상림공원 550m 구간(상림약수터~대죽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상림공원은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여기에 시각적 즐거움에 반응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고, 젊은 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게 낮과 밤의 다채로운 상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야간경관조명을 기획했다.

상림공원 야간경관조명길은 시초인 최치원 선생의 자 ‘고운’을 ‘곱다’의 의미로 차용해 ‘고운별빛길’로 명명하고 엑스포 폐막까지 본격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상림약수터부터 역사인물공원까지 이어지는 250m 구간은 따뜻한 위로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역사인물공원부터 대죽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300m 구간은 상림 수목을 장막으로 수백만 개의 별빛이 음약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31일 동안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김종순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고운별빛길의 환상적인 별빛 연출과 따뜻한 위로를 주는 조명 연출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의 휴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엑스포 관광객이 야간까지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져 함양군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