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6일부터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수요를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미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24는 국민지원금을 수령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3일부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달간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 전액(25만원)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민지원금의 10배(250만원·1명), 2배(50만원·5명), 1만원(100명) 리워드 경품을 지급한다. CU와 GS25 역시 식음료 및 생필품을 대상으로 기존 할인 행사를 확대 진행한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편의점을 중심으로 근거리 소비가 증가해, 올해 증정 및 할인 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138개 점포에 입점한 58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15%에 해당하는 880여개 매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국민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입점한 일부 임대 매장에서는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고객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