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21-09-06 04:06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롯데지주는 ‘자원순환의 날’(6일)을 맞아 유통·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페트(PET) 재활용을 체계화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계열사들이 폐페트병의 분리배출, 수거, 가공, 재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한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페트 회수 로봇(사진)을 개발하고 보급해 수거된 페트를 원료화한다. 페트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 선별, 페트병 라벨 제거, 이물질 유무를 확인해 양질의 페트병 수거를 돕는다.

페트 회수는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유통사가 담당한다. 페트 회수 로봇 50대가 지난 3일부터 점포에 배치됐다. 회수된 페트는 롯데케미칼과 연계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재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저품질 폐페트도 원료로 사용하고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34만t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편 롯데 그룹 상장사 10곳은 이달 말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모든 상장사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정보를 공시하는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