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대박’ 전북 지역사랑상품권

입력 2021-09-03 04:07
전북지역에서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시가 발행액 1조원을 넘긴데 이어 익산과 전주 남원시 등 3개 도시도 누적 2000억원을 넘겼다.

남원시는 2019년 3월 출시한 남원사랑상품권의 발행액이 지난달 말 현재 208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류 상품권 1920억원, 모바일 상품권 162억원이다. 전체 가맹점은 3400곳에 이른다.

남원시는 한국조폐공사와 전산망 구축을 통해 지난해 5월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11월엔 카드형 상품권을 출시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전국 모델격인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1월 1조원 판매 금자탑을 세웠다. 2018년 9월 발행을 시작한 지 28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388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군산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종이상품권 규모를 전년 대비 22% 줄여 3000억원으로, 모바일과 카드상품권은 2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했다. 조기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7월1일부터 1인당 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에는 군산사랑카드 발급처를 농협과 전북은행에서 신협과 새마을금고까지 확대해 모두 75개 판매점에서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익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 1월 출시를 시작, 첫해 1829억원, 올해는 지난달까지 1953억원 어치가 팔렸다. 익산시는 이달 1일부터 모바일 익산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