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탄소중립 에너지혁신 추진협의체 본격 가동

입력 2021-09-03 04:06
지난 7월 15일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 실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수소경제 성장기반을 조성하고자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는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추진협의체에는 지난 7월 ‘탄소 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 대학 등이 참여했다.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연구원, 부산항만공사 등 지역 유관기관도 동참한다.

시는 추진협의체를 통해 ‘수소에너지 생산·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조성’ ‘태양광·연료전지 보급을 통한 그린산단 조성’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추진협의체는 시 산업통상국장을 단장(1년 순환제)으로 4개 분과 47명으로 구성한다. 사업은 2024년 7월까지 3년간 추진하되 이후 협약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

협의체는 총괄지원, 수소생산·저장, 수소 활용, 산업·인력육성 등 4개 분과로 구성, 분과별로 사업을 발굴·추진한다.

분과별로 총괄지원분과는 부산시를 중심으로 사업부지 개발, 인허가 등 원스톱 행정, 금융지원, 주민 수용성 확보하고, 수소생산·저장분과는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생산·저장, 저장 인수기지 구축한다. 수소활용분과는 한국남부발전을 중심으로 수소 혼·전소 터빈 개발, 연료전지 발전설비 확대,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하고, 산업·인력육성분과는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수소 실증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등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소 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해 전면적인 에너지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추진협의체 협약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산·학·연 기관과 힘을 합쳐 수소 중심 도시 에너지 전환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