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주교 존 찰스 라일(1816~1900·그림)은 누구보다도 종교개혁가와 청교도를 옹호했고, 복음을 사랑하고 거룩함을 추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풍성한 목회의 열매를 거뒀다고도 평가받는 그의 삶과 사역이 오늘날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에게 어떤 도전을 주는지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2021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가 오는 6일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로 예수비전교회(도지원 목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이다.
근대 영성의 아버지 마틴 로이드 존스는 라일 주교를 “복음주의 개혁 신앙의 대표자”로 간주했고, ‘설교자의 왕’ 찰스 해돈 스펄전은 “국교회(잉글랜드 성공회) 내의 비국교도(청교도)”란 표현을 써가며 존경을 표했다. 라일 주교는 생전 박력 있고 따뜻한 설교로 특히 노동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도지원 목사가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을 주제로 강연하며 콘퍼런스의 문을 연다. 이어 박완철 남서울은혜교회 목사(설교학 박사)가 ‘개혁주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로운 설교학’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손동식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초빙교수(설교학 박사)는 ‘존 찰스 라일의 시대 상황과 설교’에 대해, 서문강 중심교회 목사(목회학박사)는 ‘존 찰스 라일의 목양적 성화론’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도 목사가 ‘존 찰스 라일의 목회적 유산’을 주제로 강연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교회에 라일 주교의 설교와 목양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