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실시계획 등을 인가받았다. 이르면 올해 연말에 착공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고양시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 중인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지정(변경)과 개발계획(변경),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했다.
일산 테크노밸리는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기반이다. 고양시 대화동 일원 약 87만㎡에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경기도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자족도시 강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전체면적의 약 37%(32만㎡)는 산업시설(지식기반, 연구, 첨단제조), 52%(45만㎡)는 기반시설(도로, 공원, 녹지 등) 용지로 계획됐다.
시는 현재 편입 토지 등에 대한 협의보상을 진행 중으로 8월 말 기준 대상지의 65%를 완료했다. 추후 지장물 철거공사 업체 선정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마치면 실시계획 인가에 따라 오는 12월쯤 착공한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주변에 형성될 고양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 CJ라이브시티, 킨텍스와 함께 선순환체계를 구축, 양질의 일자리창출 및 미래 자족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구역 내 제2자유로는 지하화해 상부는 문화공원으로, 장항수로는 수변공원으로 꾸며 지역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라는 새로운 엔진과 함께 고양시가 스스로 움직이고 성장하는 진정한 자족도시의 꿈을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