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산업단지·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이 설치된다.
충북도는 31일 도청에서 저탄소 녹색 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충북도, 한국동서발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충북협의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발전사업자는 도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한전과 계통연계 후 태양광 발전을 추진한다. 산단 입주기업은 발전사업자에게 공장 지붕 또는 유휴 부지를 제공해 20년간 연 최대 40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28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규모 320㎿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발전량 40만㎿h의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 도는 9만7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소나무 294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19만6000t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 사업은 자연환경 훼손이 없고 인근 주민 수용성도 높은 우수한 태양광 설치모델”이라고 말했다.
도는 2017년 기준 2291만2000t에 달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탄소 제조업 생산공정 개선,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농축산업 스마트화 전환, 그린뉴딜 신산업 조기 추진, 그린산업 유망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미래차 인프라 구축 , 자연친화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