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세계 첫 공개

입력 2021-09-01 04:06

현대자동차그룹은 31일 모셔널과 함께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량 실물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전시된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해 차량에 적용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이 탑재될 예정이다.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하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이들을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루프에 장착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 등 약 30개의 센서가 그 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도 적용돼 여유로운 탑승자 공간이 구현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과 탑승자 간 소통을 돕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 역시 적용됐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