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과학 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1’ 대회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백건우·조재인 학생(지도교사 김희순)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자동차 변속기의 작동원리와 태엽 스프링을 적용한 친환경 동력 리어카 제작법을 제안했다. 적은 비용과 친환경 동력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더 안전하고 쉽게 리어카를 끄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지구를 구하기(Saving the Earth)’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총 279팀, 558명의 학생들이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 테마에 따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상 상금 4000만원을 포함해 총 상금은 국내 최고 수준인 약 1억7000만원이며, 대상·금상·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의 학생들에게는 스위스, 독일 등 우수 해외대학과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또 본선에 진출한 20개팀 모두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게 된다. 한화그룹은 2011년부터 미래의 과학 인재를 발굴하고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의 누적 참가자 수는 1만3000명 이상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