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글판 100번째 주인공은 BTS

입력 2021-08-31 04:05
사진=윤성호 기자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 교보생명 빌딩의 100번째 광화문 글판에 콜라보로 참여했다. BTS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곡 ‘퍼미션 투 댄스’의 가사이기도 한 ‘[춤]만큼은 마음 가는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문구는 코로나19로 고단한 하루 속에서도 허락받지 않고 자유로움을 찾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BTS 멤버 7명은 30일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 공개한 축하영상에서 “저희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춤’이라고 생각했다”며 “각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찾아 문안 속 밑줄에 여러분만의 자유를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락이 필요 없이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방탄소년단이 광화문글판 100번째 문안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선한 영향력’이라는 공통 분모아래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성사됐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 서동주 작가가 각각 광화문과 강남 사옥의 광화문글판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번 광화문글판은 가로 90m, 세로 21m, 총면적 1,890㎡로 농구 코트 넓이의 4.5배에 이르는 크기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