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어 서울서도 경찰 채용시험 응시자 1명 확진

입력 2021-08-30 04:02
사진=뉴시스

경남 창원에 이어 서울에서도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이 확진자는 시험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1주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험장을 통한 추가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응시자 가운데 1명이 시험 후 1주일 정도 지나 가족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역 당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확진일로부터 역산해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 당일에는 체온도 정상이었고 아무런 증상도 없었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같은 교실 내 수험생들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에서 같은 고사장에 있었던 수험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가 안내된 것으로 안다”며 “해당 중학교에는 전부 7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는데 이 가운데 검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같은 교실에 있던 18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양성 판정이 나온 수험생은 없다.

앞서 창원에서도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수험생도 시험 당일 오전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저녁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동선이 겹친 수험생 등 140여명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