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모든 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

입력 2021-08-27 04:06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생에게 10만원 상당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을 포함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도교육청 추경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충북 교육회복지원금’이란 이름으로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18만5000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현금을 선호하고, 교육단체 등은 농산물 꾸러미 방식을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바우처 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 교육단체들은 선거용 퍼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충북교총은 “현금 배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면서 “체험학습 등에 사용하지 못한 불용예산 등을 재난지원금 등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학교 교육환경개선비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인성·민주시민교육실천연합도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거나 교육 회복 방안을 마련할 방안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획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