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농어촌 민박 통합예약 시스템인 ‘일단떠나’가 개통됐다.
강원도는 26일 도청 내 글로벌 디지털 스튜디오 강원라이브에서 ‘일단떠나’ 개통식을 열었다. 개그맨 허경환 씨가 사회를 맡아 온라인 참가자들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도내 18개 시·군별 대표 숙소를 판매했다.
일단떠나는 대형 숙박 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박업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와 코리아센터,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강원도경제진흥원 등이 함께 제작했다.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가 기본 시스템을 구축했고, 코리아센터가 시스템 고도화와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맡는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중개수수료가 3%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광고비와 입점비도 없다. 웹과 앱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농어촌 민박을 예약할 수 있다.
도내 특산물을 판매하는 ‘강원마트’, 강원도형 배달 앱 ‘일단시켜’와도 연계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관광지와 지역축제 등 맞춤형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앱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50∼70%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연중 월 단위 판촉행사를 통해 30∼50% 할인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일단떠나 결제 완료 시 ‘일단시켜’ ‘강원마켓’ 이용쿠폰, 조식 가능 업소 선택 시 조식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관광지와 명소 방문 시 입장요금을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일단떠나에 입점한 업소는 현재 140여곳이다. 도는 5800여개 민박업소 가운데 2000개 이상 업소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개 민박업소가 가입하면 매출액의 최고 15%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어 연간 107억원이 민박사업자의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