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디지털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회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무역 규모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양국 간 국방 협력 강화방안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님과 지난 5월 서울 P4G 정상회의를 함께해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했다. 두케 대통령은 “특별한 우애의 뜻을 갖고 방한했다”고 화답했다.
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양국 최고등급 훈장을 주고받았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중남미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