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울진 왕피천 유역 생태마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한농마을과 근남면 수곡2리 막금·두전마을,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 대티골마을이 환경부의 생태마을 보전활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북지역 생태마을 3곳이 모두 선정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생태마을 보전활동 지원 사업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한 생태마을에 환경 보전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에는 영양·울진의 왕피천유역과 청도 운문산 등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경관보전지역 2곳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왕피천유역 생태마을 3곳은 국비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해당 마을의 숙원사업을 추진한다.
울진 한농마을은 5000만원으로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인 미나리꽝 시설 개·보수와 노후 건물 철거 및 미화 작업을 통해 쾌적한 마을 정주공간을 조성한다.
막금·두전마을은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인해 소실된 팔각정을 보수해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무공해 벼 홍보, 마을 표지석 제작, 가로등 및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영양 대티골마을은 3000만원을 들여 마을 선녀탕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전설 속 신비로운 마을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구름다리 난간 선녀 조형물 및 마을 유래 표지석을 설치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생태마을을 확대하고 마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 경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