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인구 1000만명·지역내총생산 491조… 부·울·경 ‘삼각편대’ 구축

입력 2021-08-26 04:05

울산시는 부산 경남과 함께 지역 불균형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2040년 인구 100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491조원이 목표다.

부·울·경이 함께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대도시권 성장 기반을 구축, 권역별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 작은 국가로서 기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한 부·울·경 순환형 광역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주요 노선들이 대거 반영되는 등 실적을 내고 있다.

3개 시·도는 또 내년 상반기에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가칭 부·울·경 광역연합)’ 출범을 계획하고 지난 7월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9개 성장다리사업’을 통해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울산형 뉴딜사업’ 등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3668만명이다. 전국 인구 5297만4563명의 15.1%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메가시티의 인구 수와 전국 비중은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819만명이었으나 매년 0.1%씩 감소하며 2020년 8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별 인구구조’ 분석에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553만9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했다. 하지만 생산 가능인구와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은 275조원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40까지 인구 1000만명과 지역내총생산 491조원 달성을 위해 3개 시·도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메가시티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