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코로나 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119를 부르는 것처럼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시편의 최고봉인 119편을 펼쳐야 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들의 지치고 상한 마음의 영혼을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본문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미래의 삶을 제시합니다.
첫째, 참된 말씀의 생활화입니다.(시 119:103)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밥을 여러 번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처럼 말씀을 계속 읽으면 꿀 송이보다 달콤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요즘 밥맛이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건강한 몸은 먹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양식인 말씀이 꿀보다 더 달콤하다는 것은 항상 말씀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은 창조력이 있고 치유와 회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주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거짓 행위를 미워하는 삶입니다.(시 119:104) 중국의 노자는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 시대는 참된 것이 사라지고 거짓과 부정과 불의가 가득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말씀으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야 합니다. 말씀은 뚜렷한 인생을 만들고 똑똑한 사람은 가치판단을 명확하게 합니다. 거짓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말씀은 맑은 샘과 같아서 더러운 사회를 참된 사회로 정화시킵니다. 이 땅의 모든 거짓은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법이 물같이 정의되고 하수같이 흐르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빛을 비추는 삶입니다.(시 119:105) 성경은 인생길의 빛이며 교과서입니다. 따라서 말씀으로 빛을 비추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회와 사법, 행정에 빛이 비치면 부정은 줄어들고 정직한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스마트폰 발전 속도만 봐도 알 수 있듯, 지금은 초고속 시대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속도도 매우 빨라야 합니다. 요즘 영상 설교를 통해 전도와 나눔 등 구령 사역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생각해야 할 자녀들이 휴대전화 게임에 빠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보다는 휴대전화 속에서 예수님과 만나고 새 역사를 세계에 알리며 땅끝까지 말씀을 퍼트려야 합니다. 그래서 어둠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맑은 새 세상과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래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시편을 쓴 사람들은 날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죄와 욕심의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믿음의 공동체를 통하여 참다운 천국 백성이라는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엄중한 시대에 전화위복의 소망을 품고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대로 잘못된 기대만 품고 주위를 맴돌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힘든 고난을 이겨내는 올림픽 육상선수들처럼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승리의 깃발을 높이 펄럭이며 살 것이라고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성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1988년 5월 16일 교육 선교 봉사를 3대 지표로 삼고 오범열 목사가 개척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로, 삶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교회, 이웃과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꿈을 디자인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