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경제 기반이자 경제 성장의 핵심 인프라 및 일자리 창출의 큰 비중을 담당하는 산업단지 개선에 나선다.
인천시는 2019년 산업부 공모로 선정된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과 지난해 정부 일자리위원회의 공모에 선정된 산단 대개조 사업 등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노후 산단의 제조혁신과 좋은 일자리 창출, 사람 중심의 인프라 개선 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산단은 시설 노후화, 전통 제조업에 편중된 업종 분포, 생산기능 위주 시설배치, 근로자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고용의 질이 점점 악화돼왔다.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기피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각해졌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 지원을 해왔지만 민간 참여 부족으로 효과적인 정책 실현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산단의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로의 변화 기조를 알려 기업들이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도록 고급인력 양성사업, 소부장 실증화 지원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및 물류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후산단의 환경개선 및 업종 고도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환경개선펀드를 적극 유치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개선펀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450억원에 불과했으나, 사업을 시행한 2020년에 650억원, 올해 400억원(6월 기준)을 유치하는 등 1년 6개월 동안 총 1050억원의 환경개선펀드를 유치했다. 특히,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과 시너지를 내 기업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산업단지는 환경개선펀드를 통한 민간투자사업과 더불어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혁신 기반구축, 산업문화공간 창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미래성장을 이끄는 대한민국 선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