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영성 공모전’ 최우수상에 최지승씨 논문 ‘가난과 겸비’ 선정

입력 2021-08-25 03:06

기독출판사 IVP는 ‘제1회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포스터) 최우수 당선작으로 최지승(영국 에버딘대 구약학)씨의 ‘가난과 겸비: 소예언서에 나타난 가난함의 영성 연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이재용(독일 보훔루르대 기독교윤리학)씨의 ‘디지털 시대의 신학적 윤리: 경제 윤리와 미디어 윤리를 중심으로’가 뽑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가난과 겸비’에 대해 “지난 세기 해방신학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가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할 시도로 보인다”고 평했다. 백소영 강남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신학적 윤리’ 평가에서 “미디어가 선동 선전의 도구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윤리적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연구자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내년에도 진행된다. 현실에 뿌리박은 실천적이고 깊이 있는 영성과 신학의 연구 및 저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김영봉 와싱턴사귐의교회 목사는 “성신신학연구기금의 지원으로 처음 열린 이번 공모전에 50명 넘는 기독 지성인이 다양한 주제로 응모해 주셨다”면서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열매를 맺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