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의심되면 연간 1회는 검사 비용 절반 이하로

입력 2021-08-23 21:17 수정 2021-08-23 22:15
심장 초음파 검사 장면. 서울아산병원 제공

앞으로 매주 1회 건강보험과 관련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 심장이 아프다는 어머니. 검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혹시 국민건강보험에서 심장 초음파 검사도 보장해주나요?

A. 그렇습니다. 다음 달부터 심장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하는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전에는 대다수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내야하고 의료기관별로 가격이 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초음파 검사는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법의 결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건강보험 적용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일반 초음파 검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이전 평균 비용이 약 24만원이었으나 건보 적용 이후엔 부담 금액이 입원 2만9720원, 외래 8만9100원이 됩니다. 또 전문 초음파 검사는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이전 평균 비용이 29만원을 넘었으나 보험 적용 후 본인 부담금이 입원 4만3340원, 외래 13만원으로 줄어듭니다.

①진료 의사 판단에 따라 심장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②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 적용 대상이 되며 최대 연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횟수를 초과하면 환자가 비용의 80%를 부담해야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단,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횟수 제한 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은 치료 적기를 놓칠 위험성이 크고 검사에 대한 오남용 우려가 낮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을 방지하고자 무증상 혹은 저위험군의 수술 전 검사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고령의 당뇨 환자 등 수술 전 심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한 고위험군의 경우 보험 혜택을 받습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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