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서아프리카 기니 게케두현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버그열은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출혈성 질환이다. 감염 초기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며칠 후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출혈이 시작된다. 현재까지 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어 발병 후 7~10일 안에 사망한다.
특히 마버그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 또는 직접 접촉 등으로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바이러스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인간에게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버그열 치사율은 25%나 된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아프리카 내 감염병이 발생한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을 삼가는 게 좋다. 과일박쥐,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 접촉도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현지 재외공관에 즉시 연락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긴급상황 시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서비스를 시작한 ‘영사콜센터 무료전화앱’을 사용하면 해외통화요금 걱정 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영사콜센터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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