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기니서 마버그열 환자 발생… 안전 유의

입력 2021-08-20 03:05
WHO는 지난 9일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급성 출혈성 질환인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버그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박쥐.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서아프리카 기니 게케두현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버그열은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출혈성 질환이다. 감염 초기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며칠 후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출혈이 시작된다. 현재까지 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어 발병 후 7~10일 안에 사망한다.

특히 마버그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 또는 직접 접촉 등으로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바이러스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인간에게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버그열 치사율은 25%나 된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아프리카 내 감염병이 발생한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을 삼가는 게 좋다. 과일박쥐,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 접촉도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현지 재외공관에 즉시 연락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긴급상황 시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서비스를 시작한 ‘영사콜센터 무료전화앱’을 사용하면 해외통화요금 걱정 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영사콜센터 상담이 가능하다.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