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회부의장에 최다선 정진석 내정

입력 2021-08-19 04:04
국회에서 18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오른쪽 다섯 번째) 의원과 상임위원장에 선출된 7명의 의원이 원내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도 별도의 경선 없이 결정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종배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 모두 3선 의원이다.

이들 후보자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상임위원장에 선출된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25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다만 예결위원장 임기는 관례에 따라 1년이다.

이번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한 후 1년2개월 만에 원 구성이 정상화된 셈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드디어 원 구성이 정상화되는 첫발을 내디뎠다”며 “여당이 180석 힘자랑을 하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민의의 전당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폭거를 종식하게 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