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이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단 기록이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19분쯤 ‘싱크홀’이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만 관객을 넘어선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개봉 7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올해 한국 영화로는 ‘미나리’와 ‘모가디슈’에 이은 세 번째 100만 돌파이기도 하다.
앞서 ‘싱크홀’은 개봉 첫날인 지난 11일 14만7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모가디슈’를 제치고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연일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싱크홀’은 김지훈 감독이 ‘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재난 영화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주연을 맡았다. 재난을 소재로 하지만 코미디를 녹여냈다. 주인공 동원(김성균)이 서울에 어렵게 마련한 집으로 이사하자마자 빌라 전체가 싱크홀 때문에 땅속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탈출기를 그렸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