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생·워킹홀리데이 청년들에 50달러씩 지원

입력 2021-08-17 03:06

호주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환기 사관·대표본부장 노정언 장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교민들을 위로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호주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자 시드니시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봉쇄령을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연장했다.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봉쇄령 조치 등으로 직장을 잃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친 교민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가 이들을 비롯해 유학생과 관광취업비자 ‘워킹홀리데이’로 체류 중인 청년 등 모두 200여 가정을 선정해 50달러씩 지원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나섰다. 후원금은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에 속한 현지 교회와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해 4월에도 두 달간 같은 사역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쌀 20㎏을 비롯해 라면과 김치 등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봉쇄령 조치로 대면 전달이 어려워져 성금 후원으로 대체했다.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송상구 시드니예일교회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심리적으로 한층 더 힘든 동굴을 지나고 있을 교민들에게 예수님의 이름과 함께 하늘의 빛과 소망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속해서 성금을 모은 뒤 봉쇄령이 풀리면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줄 쌀과 김치를 나눠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