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을 잡아요’라는 여럿이 함께 부른 걸출한 곡을 남긴 1집에 이어진 두 번째 작품이다. 당대를 평정한 히트곡 ‘주님의 숲’을 포함해 시대의 아픔을 위로했던 ‘이제 다시’ ‘요나이야기’ ‘그대와 함께’ 등이 수록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밝고 편안한 시와 멜로디에 딱 맞는 보컬과 기타 위주의 어쿠스틱 음악이 어우러진다. 형인 김현중이 주로 시를 쓰고 동생 김재중이 곡을 붙이는 협업,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서로의 생각을 읽는 혈연이 낳은 팀워크, 역할 분담만큼 적당한 보컬 톤 차이로 만드는 하모니, 포크 기반의 깔끔한 톤을 완성해낸 음악까지 더해지며 더할 나위 없는 명반이 됐다.(한영기 CCM 칼럼니스트)
한 줄 평 ▶ 편안한 가사와 달달한 멜로디, 이를 견인하는 보컬 하모니와 투명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