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93) Sacred Songs Vol.1 (1995)

입력 2021-08-17 03:09

해방촌 동네 친구 장기호와 박성식은 교회에서 음악을 만났다.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다가 퓨전 재즈 그룹 ‘빛과 소금’을 결성했다.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앨범을 낼 때마다 복음성가를 하나씩 넣다가 ‘Sacred Songs Vol.1’에서는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며 기독교 음악만을 담아냈다. 세미클래식 창법으로 부른 전통 성가 느낌의 ‘허사로다’, 경쾌한 라틴풍의 ‘강하고 담대하라’, 대표곡 ‘샴푸의 요정’ 분위기의 ‘나를 인도하소서’ 등이 있다. 지금은 교수가 된 이들의 현역 시절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세월도 피해 가는 세련된 찬양에 감탄하게 된다. 지금 바로 들어보자. 요즘 뉴트로가 대세니까.(남오성 주날개그늘교회 목사)

한 줄 평 ▶ 대중음악의 거장이 만든, 세월도 피해 가는 세련된 뉴트로 찬양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