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광역교통체계를 구축, 광역교통문제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연구원 등을 통해 추진한 ‘경기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결과 광역 간선도로의 효율적 확충, 친환경·수익성 도로사업 추진과 지역 간 균형있는 철도 서비스 제공 등이 중점과제로 도출됐다. 또 GTX 복합환승시설의 지역 교통거점화, 원활한 환승을 위한 운영체계 정비, 효율적 연계교통체계 구축, 철도 접근성 향상을 위한 BRT 체계 구축, 철도 수준 S-BRT 운영, BRT 운영 주체 및 재원분담 구조 재정립 등의 과제가 제안됐다.
이번 연구는 도내 31개 시·군의 통행패턴과 교통량 등을 분석해 남서부(안양 등 8개 시·군), 남동부(성남 등 6개), 남부(수원 등 5개), 북동부(양평 등 3개), 북서부(고양 등 3개), 북부(의정부 등 6개) 총 6개 권역으로 나눠 대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남서부권에서는 군포-성남간 고속도로 등 3개 사업, 남동부는 성남광역BRT 및 산성대로 S-BRT 등 4개 사업, 남부는 신안산선 연장 등 3개 사업, 북서부는 김포골드라인 검단오류 연장 등 4개 사업, 북부는 장암역-동의정부IC개설 등 3개 사업이 권역별 주요 광역교통사업으로 도출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연구를 향후 경기도만의 교통문제 개선과 체계적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라며 “연구에서 제시한 제도 개선방안은 실무 검토를 거쳐 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경기도 ‘광역교통문제’ 6개 권역 맞춤형 해법 제시
입력 2021-08-13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