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최근 17개 연구기관·임업단체와 ‘산림바이오산업협의체’를 구성, 상생간담회를 열었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임업인과 천연자원연구센터 등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학계, 산림청 정책 담당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 전남형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방향 설정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운영에 앞서 소비자 동향을 사전에 조사하고 경제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림자원 소재를 선정하고, 대량 증식과 재배 표준화, 계약재배를 통한 기술 선도 등으로 임업 소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난대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일군 차별화된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식의약 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2050년 7조6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연간 10% 성장률을 통해 2030년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산림은 4800여종의 식물과 1600여종의 버섯 등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바이오 소재의 보물창고지만 실제 산업화에 활용되는 종은 많지 않다. 화장품과 식의약품류 등 바이오소재를 활용하는 산업계는 대부분의 원료물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바이오 연구기관과 성과를 공유해 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료물질 생산농가를 집중 육성, 원료공급 플랫폼 기지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 ‘스마트 산림바이오’ 산업 첫 발걸음
입력 2021-08-13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