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말련 해상광구 탐사운영권 확보

입력 2021-08-11 04:09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이어 제2의 가스전 성공신화에 도전한다. 포스코인터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PM524 광구 탐사 운영권을 낙찰받았다고 10일 밝혔다. PM524 광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위치한 말레이반도의 동쪽 해상 수심 50~80m인 천해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면적은 4738㎢다. 포스코인터는 PM524 광구의 기존 3D 인공지진파와 시추공 자료를 검토해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향후 4년의 탐사운영기간 동안 상세기술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PM524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에 성공할 경우 여러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M524 광구 내부엔 페트로나스가 운영사로서 현재 생산 중인 ‘탕가바랏’ 가스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한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면 가스전 초기 개발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미얀마에 집중돼 있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넓힐 기회”라며 “날이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천연가스의 부존 가능성이 높은 광구를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자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