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내 U턴 그린뉴딜 기업과 5200억 투자협약 체결

입력 2021-08-11 04:05

경남도가 그린뉴딜 선도·국내복귀 기업과 5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10일 해상풍력 선도기업인 삼강엠앤티·에이에스앤케이·코렌스·한성칼라와 5246억원 투자 및 212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은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활력을 주고 해상풍력발전산업 육성으로 경남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국내복귀기업 유치 가속화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경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강엠앤티는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에 5000억원을 투자해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신규인력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1999년 강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해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아시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코넛 추출물로 친환경 천연연마재를 생산하는 에이에스앤케이는 베트남에 진출했던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창원시 진해구 마천일반산업단지 내 60억원을 투자해 천연연마재 제조연구센터 및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직원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EGR쿨러(자동차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렌스도 미국공장을 축소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최첨단 스마트 제조라인 구축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본사 소재지인 양산 어곡일반산업지에 83억원을 투자해 EGR쿨러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직원 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협약을 체결하는 3개사를 포함 경남도는 최근 3년간 12개사가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원의 국내복귀 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 원의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원의 스마트공장 및 로봇 자동화 시설 설치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