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 각막이식수술비 지원 ‘새 빛’

입력 2021-08-11 03:05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정용순(56)씨에게 각막이식수술비를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망막박리라는 질환을 앓던 정씨는 그동안 세 번의 수술을 거치며 망막이 손상돼 이식이 아니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충남대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 5월 어려운 형편 탓에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정씨의 사정을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전했고,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즉각 심사에 들어가 정씨의 수입 각막 구매비용과 수술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식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한 정씨는 9일 퇴원했다. 정씨는 “신경 써주시고 후원해주신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덕분에 수술을 잘 마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최근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교회에 잘 나가지 못했는데 앞으론 항상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씨의 딸 혜선(25)씨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수술비 지원은 제 가족에게 희망의 빛과 같은 소식이었다”면서 “아버지께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걱정 없는 내일을 맞게 됐다”며 감사편지(사진)도 보내왔다.

조정진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목사)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사역이 코로나19로 한층 더 낙심하며 절망 가운데 빠져 있을 많은 이들에게 예수 소망의 빛과 희망을 줬으면 한다.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성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인준기관이자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