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한화솔루션, 지분 100% 인수

입력 2021-08-10 04:07
RES 홈페이지에 게시된 RES 풍력발전.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를 인수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한화솔루션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100%를 7억2700만유로(약 9843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10월까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계약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RES프랑스는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인 영국 RES그룹의 자회사로 태양광, 육·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건설관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프랑스 정부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물량 기준 10위 안에 드는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역량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큐셀의 글로벌 재생 에너지 사업권은 현재 10GW에서 약 15GW 규모로 확대되며,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던 풍력 사업 역량도 확보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또 기존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독일, 스페인 등에 더해 프랑스까지 진출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하면서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은 고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