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지구, ESG·RE100 중심지로 업그레이드

입력 2021-08-09 04:05

경기도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RE100(재생에너지 100% 이용) 중심지로 육성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경기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발맞춰 포승지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평택항 탄소중립·수소복합지구 조성은 평택시 원정지구~만호지구~포승지구~평택항에 2021~2040년 평택항의 에너지전환 및 수소기업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경자청은 포승지구에 ESG와 RE100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기경자청은 포승지구에 친환경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해 지난해 8월 국제적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를 유치했다.

지난 6월에는 전기차 소재 및 친환경 부품업체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전기차용 패스너(볼트) 제조업체인 영신금속공업, 친환경 이산화탄소 저감장치를 생산하는 이화산업 등 4개 업체와 44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포승지구에 유치한 글로벌 물류기업은 RE100을 목표로 친환경 건축 디자인과 친환경 운송수단을 활용한 물류 플랫폼을 비롯해 태양광을 설치한 물류 터미널 설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자청은 포승지구에 투자하는 기업과 투자협약 시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시설로 조성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반기에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RE100을 주제로 한 기업간담회도 개최한다.

또 경기경제청 직원들이 저탄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ESG와 RE100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진수 경기경제청장은 “평택 수소도시 기반조성과 탄소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포승지구에 이어 현덕지구도 수소 인프라 및 스마트 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