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위기를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구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특별보증은 ‘2021년 제3차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피해와 신용도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대구특별보증은 정부가 시행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사각지대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해 기금(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 기존 보증액과 신용평가점수(0~1000점)에 관계없이 대구시에 현재 영업중인 사업자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해 대출금리의 1.8%를 1년 동안 지원하는 등 초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료율도 우대해택(0.3%~0.6%)을 받아 연 0.8% 고정으로 지원한도 1000만원 이내에서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경영안정자금도 확대해 지원한다. 급격한 자금 수요로 지난 6월말 기준 경영안정자금 9765억원을 지원해 자금의 98%를 소진하자, 시당국은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상은 창업·성장기업과 소상공인 등이다. 대구특별보증이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기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장 인근 은행(대구은행, 수협,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이나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담을 예약한 뒤 자금을 신청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희망플러스 특별보증과 경영안정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금융 사각지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지역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필요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