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민선7기 들어 올해 7월 말까지 805개 기업, 21조4969억원을 유치해 2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만들었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산업의 대규모 투자기업을 유치한 성과가 눈에 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NHN엔터프라이즈㈜는 순천에 3000억원을 투자해 공공 산업 전반의 디지털 뉴딜 선도 핵심인프라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광양만권에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리튬 생산공장 등을 활발히 유치했다. 포스코와 호주 리튬 광산업체가 합작한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율촌산단에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구축키로 했으며, 지난 5월 착공했다.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합작한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은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을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엘씨엠에너지솔루션은 나주혁신산단에 국내 5대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완제품 제조공장을 건설할 목표로 2000억원을 투자한다. 전남에서 성장한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인 ㈜박셀바이오는 화순생물의약산단에서 차세대 첨단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 생산, 미래 글로벌 세포치료제 산업 분야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건섭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삼아 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발굴 유치하겠다”며 “전남이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민선 7기 기업유치 목표 1000개 달성 ‘눈앞’
입력 2021-08-06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