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인간적이고도 사적인 입문서다. 편지글이기 때문이다. 영문학자이자 기독교 작가로 명성이 높았던 루이스가 미국의 ‘메리’라는 여성에게 보낸 130여통의 편지 모음집이다. 세련된 문체나 위트가 많지 않고 즉각 본론으로 직행하지만, 신앙인으로서 루이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매일 상대를 위해 기도하며 자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산책, 케임브리지대 중세와 르네상스 영문학 주임교수로 선임된 일 등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우성규 기자